KTNF, 2026 OCP Korea Tech Day 참가
  • 작성일 : 2026-09-03

 

엣지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NPU·GPU·전력·냉각 통합

국산 서버 기업 케이티엔에프(KTNF)가 클라우드 중심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넘어 엣지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DC)’ 개발에 나선다. MDC는 별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설을 구축하지 않고도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특정 공간이나 현장에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소형 데이터센터다.

 

21일 이인구 KTNF 전무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2026 OCP Korea Tech Day)’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성원영 기자)

21일 이인구 KTNF 전무는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2026 OCP Korea Tech Day)’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를 주제로 국산 AI 반도체 기반 MDC를 개발하는 정부 과제 수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 전무는 “엣지 환경에서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처리할 수 있고,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어 최근 엣지 인프라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TN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DC) 확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1단계에서 스마트랙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2단계에서 실제 환경에서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TNF가 개발 중인 MDC는 하나의 랙 안에 NPU 서버와 GPU 서버를 비롯해 네트워크 스위치, 전력 및 냉각 설비 등을 통합한 형태다.

냉각 방식은 공랭식과 수랭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된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서버가 반드시 100% 수랭식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아닌 만큼, KTNF는 고집적 AI 서버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직접액체냉각(DLC)과 후면도어냉각(RDC)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DLC는 냉각수를 서버 내부의 발열 부위에 직접 공급해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고, RDC는 서버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공기를 랙 후면의 열교환기를 통해 냉각하는 방식이다.

KTNF는 MDC를 단순히 서버와 냉각 장비를 하나의 랙에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랙 내부에 어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구성돼 있는지부터 각 자원의 동작 상태, 전력 사용량, 냉각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2026 OCP Korea Tech Day)’ KTNF 부스 (사진: 성원영 기자)

한편 이 전무는 국산 AI 반도체의 데이터센터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하드웨어 구조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현재 AI 가속기는 카드 형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소켓 타입이나 UBB 기반 구조가 호환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랙 하나에 64개의 GPU가 장착되는데, 소켓 타입으로 적용하게 되면 최대 56개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AI 반도체를 수용할 수 있는 UBB 기반 구조가 중요해진다는 것이 KTNF의 설명이다. UBB(Universal Baseboard)는 AI 가속기나 GPU 등 여러 모듈을 하나의 기판에 결합하고 전력과 고속 데이터 연결을 지원하는 표준 기판(메인보드)이다.

이 전무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는 GPU와 NPU가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정 가속기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마련해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티데일리 성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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