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7월 8일 서울 송파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본사에서 정보보호 업계 경영진과 만나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사이버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8일 정보보호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류 차관 취임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정부가 앞으로 매주 현장을 찾아 규제 개선과 정책 지원 방안을 발굴하겠다는 ‘현장 밀착형 소통’ 로드맵의 출발점이 됐다.
“보안 없이는 AI 주권도 없다”
류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AI 선도국은 견고한 정보보호 인프라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AI 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기술 공동 연구 ▲국산 보안 솔루션 글로벌 진출 지원 ▲AI·보안 전문 인력 양성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특히 “AI 생태계 곳곳을 겨냥한 공급망·API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 체계 고도화를 주문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류제명 차관과 최영선 과장(과기정통부), 조영철 회장(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파이오링크 대표), 김태균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대표, 김대환 소만사 대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이상국 안랩 전무 이외 이노티움, 로그프레소, 케이티엔에프, 이글루시큐리티, 윈스, 지니언스 그리고 이용필 단장(KISA 정보보호산업본부) 등이 함께했다.
보안 업계 “AI 시대, 선제적 방어·규제 혁신이 시급”
현장에 모인 정보보호 기업인들은 △AI 보안 R&D 세액공제 확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클라우드·데이터 활용 유연화 △‘K-보안’ 글로벌 컨소시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안랩과 이글루시큐리티는 “AI 악성코드 및 봇 공격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모델 학습용 위협 인텔리전스 공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만사와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차세대 암호·데이터 보호 기술을 해외 표준화에 연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교섭 창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중연 케이티엔에프(KTNF) 대표는 "K클라우드와 AI반도체 드라이브에서 놓치고 있는 게 있다. 시스템 아키텍처, 서버 부분이다. 서버가 중요한데 아무도 터치 안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서버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 지 의문이다. 차관님이 봐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외산 박스를 들여와 국산이라고 한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국산의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 하반기 ‘AI+보안 원팀’ 실행 로드맵 예고
과기정통부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AI 보안 테스트베드 신설 ▲스타트업·중소기업 맞춤형 수출 바우처 ▲AI 모델 취약점 신고 포상제 도입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 류 차관은 “산업계가 제시한 해킹 트렌드와 애로사항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조율해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며 “정보보호 산업을 AI 3대 강국 도약의 양 날개 중 하나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출처 : 데일리시큐, 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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