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국산 서버 개발·제조 전문기업 케이티엔에프(이하 KTNF, 대표 이중연)는 지난 9월 26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RAI 암스테르담 컨벤션센터(Amsterdam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엣지 컴퓨팅 엑스포(Edge Computing EXPO)’ 유럽 전시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러기드 엣지 서버 시스템’을 소개했다.

엣지컴퓨팅 생태계 및 관련 기술·제품의 전시와 함께 엣지 컴퓨팅, 인텔리전트 엣지 사용 사례, AI 및 빅데이터, 클라우드-엣지 아키텍처 등에 대한 컨퍼런스 등이 열리는 ‘엣지 컴퓨팅 엑스포’는 엣지 컴퓨팅 관계자는 물론 IT 책임자, 엔지니어링 책임자,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자, 엔터프라이즈 IT 설계자, 솔루션 엔지니어, 네트워크 운영 관리자 등 각종 IT 전문가 6,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글로벌 ICT 행사다.
KTNF는 이번 행사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전시부스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러기드 엣지 컴퓨팅 시스템 모듈 및 서버를 소개했다. 또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시뮬레이션 시연 등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IoT 및 스마트 제조, 군 시장 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KTNF는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엣지 컴퓨팅 사업 과제를 총괄하며 ‘러기드 엣지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스마트 히팅 내장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온도 제어(MIL-STD 환경 지원) 및 분진, 진동 등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인텔 4세대 제온-SP(Xeon-SP) 프로세서 기반의 컴퓨팅 모듈과 Arm64 고성능 프로세서 기반의 스토리지 모듈을 최대 4개까지 가변적으로 확장해 저지연 데이터 처리와 엣지 상황에 따라 재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모듈과 관리 모듈을 이중화해 시스템 운영 안정성 확보와 원격 관리를 지원한다.
KTNF의 ‘러기드 엣지 컴퓨팅 시스템’은 실시간 스케줄링과 클러스터링 기능을 지원해 효율적인 관리 및 처리를 지원하는 ‘컴퓨팅 모듈+스토리지 모듈+시스템 SW’ 기능이 통합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컴퓨팅 시스템이다.
4년에 걸쳐 ‘러기드 엣지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한 KTNF는 시범 서비스와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연내 진행해 제품의 성능을 입증하고 본격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도 초저지연 서비스 동작이 가능한 하드웨어 설계와 컴퓨팅 모듈의 스케일 업·스케일 아웃을 고려해 설계된 ‘러기드 엣지 서버 시스템’은 클라우드 위주의 일반적인 서버 시스템이 아닌 현장에 맞는 엣지 시스템의 구성이 실제 현장 요구사항과 일치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
한편 KTNF는 자체 기술력으로 x86 서버, 보안 서버, 인공지능·빅데이터 서버, 엣지 서버, ODM 서버 등 다양한 국산 서버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내 컴퓨팅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서버 패밀리룩 브랜드 ‘코어리지(Coreridge)’를 발표했다. 코어리지는 확장성, 가용성, 적합성, 안정성 등 서버 핵심 역량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기업의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KTNF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데일리 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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